홍사랑의 ·詩
나! 태어나
洪 儻 [홍 당]
2019. 9. 6. 10:30
나! 태어나
글/ 메라니
나 태어나 살아가는 일을
삶이라 하지
그리고,
그날 그날들을 지내는 것을
일상이라고 하지
그것은
사람이 탄생부터 성장하고
떠남의 날까지를
말하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 하지
부모 밑에서 교육받고
성장하고 그것을 바탕 삼아
사회 나가 봉사로 환원하고
중년이 되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는
나만에 자화상을 후회 없는지
점수를 주고
그것에 대한 포상이냐
아니면
재수를 해야 하는가 돌아본다
나이 들어가는 시간은
기억도 추억도
모든 인생살이가 슬프게
다가온다
잘 살았다고 자부해도
왠지 모르는 허탈감이
가슴을 짓 누르고
한 마디 거름주는 강박감들로
노여움이 파도 같이
밀려온다
돈도 좋고
건강도
잘 보살피고
자식도 잘 되고 나니
부러움 살 일도 없다 해도
어딘지 모르는
무엇인가에 폭격을 맞은 듯
허탈하다
이런 것들을 만들어가나
보완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괸심을 갖어주는 것이다
보약보다 달콤하고
보물보다 소중한 것이
관심을 갖고
가까이서
도움이 되는 심적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관심을 받는 일에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일이라
하겠다
그리고
사랑이고 동행이다
대화로 이어지는 상대가
내 곁을 함께해 주고
받아 준다는 일보다 더
행복할까?
오늘도 나를 위한 아낌없는 시간을
사용하는 일에 당당한 모습을 만들어간다
2019 9 5
아침 차 맛을 음미하며 곰곰히 생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