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이것이 삶이다[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19. 8. 22. 11:26

이것이 삶이다[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담 밑 귀 뚜리도 

결실의 계절을

경축하는 의미로 노래 부른다

 

낮게 나는 듯

잠자리 가족 날개 치는 듯

하늘 바람에 쫓기어

제한 되지않은 긴 여정을 풀어 제친다

 

푸르던 이파리들로

들녘을 수놓았던 대지는

오늘 하루를

지루함으로 햇살과의 이별을 고한다

 

장이 서는 널브러진 골목 안으로 들어서는

장사꾼들의 발길이

구수한 막걸리 맛으로 유혹하는

주막 아줌마의 솜씨

지친 듯 모습들이 하나같이

한 잔의  의미를 무언으로 담아

짐을 챙긴다

다음 장이 서는 곳을 향해서 꿈의 세계로  찾아간다

지친 듯 발길이 멎는 그곳은 어디란 말인가?

 

한숨이 절로 나오는 서민적인 모습이

앙상하게 남은 저물어가는 장날의 거리로 남은 채로

 

2019 8 21 오후 장날의 거리 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