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비가 내린다

洪 儻 [홍 당] 2019. 8. 6. 14:39

비가 내린다

글/ 메라니

 

비가 내린다
슬픈 비가 내린다
누군가를 기다림으로
지친 마음도  다가온다는
희망의 시간이  마냥
외로워지는 순간을 괴롭힌다

다가오는 발 길닿는 
나의 옆자리엔
쓸쓸하게   눈길만이
쏟아지려는   눈물
방울방울  그림 그려놓는
텅 빈 가슴속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마치
비웃는 듯  
그립다
다시는 기다리지 말자
간절하게  다짐해 보는
나를 채찍질로 아픔을 다스린다

치과  병원에서
2019   8   5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