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하고 싶다

洪 儻 [홍 당] 2019. 7. 2. 10:25



사랑하고 싶습니다

글/ 메라니



청포도 익어갈 땐

사랑하고 싶어 집니다

그대와 나 사랑의  속삭임들로

아름다운 세상 걸어갑니다


사랑은 서로가 하고 싶을 때

사랑합니다

잠시 싫어질 때가

있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별이란 

아픔의 고통을 낳는 길을

그대와 나 걸어갈 수 없이

사랑 하나로 깊이 새겨 두고 싶습니다


샘이 솟는 듯

솔바람 불 듯

사랑의 기쁨만이

우리를 환희로 몰아넣을 것 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소복한 함박눈의 쌓임같이

퍼붓는 소나기처럼 강한 사랑

낙엽숲길로 들어서면

우거진 자연의 모습으로

우리는 사랑을 하고 싶을 때만이

사랑을 원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진실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조건도 없으며

바람도  기다림도 없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청포도 먹는  사랑에 취해보는 사랑입니다


 


2019  7  2

청포도 먹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