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儻 [홍 당] 2019. 6. 8. 15:43

함께

글/ 메라니

 

하루가 흐르는 시간중에서

무척 외로움이 찾아드는 오후가 눈앞에 서성입니다
메라니라는 존재 삶을 절찬리에 한 해의 반년을

보낸 시간들이 매우 기특하답니다


메라니는 살아온 길 그 안으로 들어가면은 

많은 사연들을 기억들을
일기 장안에 잠시 잠재워 두었습니다


그 안엔

님의 모습도 상상하며 그려놓은

한치도 눈 길 주지 않은 것  없이 바로 보는
모습이 함께 들어있답니다


하늘 바람 스치는 산골 집 드나드는 길목엔

이름 모른 꽃은 피고 지는데
어디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게 소식하나

기다리는  슬픈 이야기를 시로 읊어봅니다

그것은 메라니에게 삶의 짙은 향수를 붓는 듯

풍경들을 모아 모아 작은 詩 집 짓고 살았습니다

 

멍이도 날짐승들도 나는 새들도

메라니에게는 한가족들로 어울리며 지냅니다

손 길닿아도 발 길 디뎌놓아도

 

그들에게는 메라니라는 모습이 함께 한다는 일이

삶을 떠나서 살 수 없을 거라는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들과의

마음의 손길과 발길이 닿을 때까지를 함께 지낼 것입니다

 

2019  6 8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