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문턱 넘어서
洪 儻 [홍 당]
2019. 5. 22. 10:37
문턱 넘어온다
글/ 메라니
봄이 문턱 넘어온다
생명들은 숨 쉬고
싹이 돋는다
나뭇가지는
이파리 파르르 떨게 만들고
바람도 두 팔
벌린다
양지엔
노란 병아리 떼
어미 따라 소풍 떠나고
개미 떼 줄지어
먹이사슬 찾는다
아리랑
쓰리랑 아리리오
눈물고개 넘어간다
나그네 봇짐 지고 세월 낚는다
오늘의 시간은
이렇게 종착역 향해 달린다
2019 5 22
벤치에서 차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