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어디로

洪 儻 [홍 당] 2019. 5. 17. 11:39

 어디로

글/메라니

 

마음의 안정을 잠들게 하고 싶은

목마름을  채우고 싶은  숲을 찾아간다

지루한 흐름을

사슴처럼 길게 느린 채

한 나절을 마음의 고요를 만들어낸다

 

청산에 묻히기를 소원하는 길로 

동행자 부르는 순간

더없이 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헤매고 있을 땐

사랑도 미움도 목마름이라는

고독함으로  추길 수 없다는 것

샘을 파고 싶은 외로움의 길을 걷는다

 

터벅터벅 발길질하며

앞으로 나가고

뒤로 처지는 사람의  모습

 

이 좋은 날에

녹색 계절이 흐름의 세월 따라 가는데

나도 물 들어가고 싶은 간절함으로

기도를  한다

 

마치 운명의 짐을 거역하고

탈출하고 싶은 망나니처럼..

 

2019  5 16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