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더이다
洪 儻 [홍 당]
2019. 4. 15. 07:09
가더이다
글 /메라니
개나리 진달래 밤 사이 봄 비 맞더니
기다리는 문밖 바라보는 내 맘
고스란히 훔쳐 가더이다
님에게로 달려 가는 발길도
꿈속에서 님의 소식 듣고 싶은
내 맘도 막아 버리더이다
흐름의 물소리 강산을 누비더니
바다로 가더이다
눈물도 담아가지
텅 빈 가슴에
담아 놓은 사랑
야속하게도
하늘 끝 세상으로 님만 데려 가더이다
나
어쩌라고
나 이쯤에서 어찌하라고.
2019 4 12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