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슬픈 이야기
洪 儻 [홍 당]
2019. 3. 23. 11:57
슬픈 이야기
글/ 메라니
검푸른 바다 위
짙은 노을도 놀다 떠나고
그 사람 그림자 달 빛 아래
아른거립니다
사랑하면
모든 세상이 나에게 다가와
오래도록 머문 다 믿었는데
기다린 시간은 나를 외면한 채
긴 이별로 돌아와 주지 않네요
검은 눈엔 방울방울 눈물 맺히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가슴엔
그리움 씨앗 담아놓은 슬픔이 밀려옵니다
품고 있던
사랑의 알알들은
밤하늘 별들이 흐트러진
짧은 봄 밤 속으로
하얀 그리움 만들어 흐트러집니다
아픔도
고독에 밀리던 사랑도
담아놓은 채
미련남은 자리 털어내고 떠납니다
2019 3 12
봄밤 잊은 아침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