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기다림이었어

洪 儻 [홍 당] 2019. 3. 8. 10:44

기다림이었어


글/ 메라니


 


계절에 어둠을 뚫고


봄의 화신을 맞이하고 싶은 시간


들녘은 파릇한 세상 맛 품어낸다


 


하늘 바람 타고 내려온 맑은 세상


풀잎 돋아나는 양지엔


생명들이 움츠리던 몸을


펼치는 듯 하루가 흐릅니다


 


아침은 다가와  일상을 더듬어가고


노을 지는 석양을 등지 듯


지루한 시간은


무언의 시간 속으로 묻힘을 엿 보이려 한다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는 나이를


슬퍼하지 마라 하고


다가오는 남은 삶의  대한 회유를


스스로 담아보는 아쉬움들을  통곡하고 싶다


 


아픔이었어


기다림이었어


그리고는 후회하는 삶이었다고


 


2019  3  7


지루한 하루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