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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9일 오전 10:39

洪 儻 [홍 당] 2018. 11. 9. 10:40









제목/커피 향과 낙엽의 갈색 향기

글/ 홍 당


검은 갈색의 빛으로 탄생한 커피
낙엽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언제나 계절을 타고
오고 가지 않는 삶을 즐긴다고



고운 옷 갈아입고 나타난
낙엽은 말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옷을 입고
가만히 바라만 봐도
그들은 행복하다하고




쓸쓸할 때도
나를 바라보면 가슴으로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하소연처럼 늘어놓아도
나는 그들에게 한마음으로
잊힘의 기억들을 만들 수 있어
행복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커피와 낙엽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가을이 하는 말

더없이 살아 간 지난 일들로 많은이들은
나를 기억에서는 지워짐도 다시 다가 올
그날의 나를 찾아오는 시간을
수많은 밤으로 이어가는 작은 희망의 발길을
닿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기다림으로
그리고 바라보는 시선으로 살아가라고

2018 11 9 아침에 산행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