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1 3

박해

제목/ 박해 글/ 홍 사랑 도움이 된다는 한 마디 위로받고 싶은 순간 작은 소용돌이로도 안심하고 싶은 순간 충분한 휴식도 남아 있는 작은 지식도 무용지물처럼 되고 나처럼 살지 마?라는 애절한 감동스토리 오늘이라는 세월에게 반박하고 싶다 토해 놓을 수도 없는 말과 행위 하고 싶지만 누군가 가 봐주는 처지를 무수하게 받아들이려 하건만 아무도 없는 외로움이 가득 채워진 구석진 방구석 처절하고 치졸하리만치 스스로 나를 박해한다 없었다고 소리치고 있어도 산 송장이라는 이해 안 가는 처절한 몸부림 아직은 존재하고 싶다 라고 메아리쳐 다가오는 하루를 목 놓아 울고 싶다 나 자신을 잘 못 살아온 부족함에 박해를 하며.

홍사랑의 ·詩 2022.07.31

사탕과 선풍기[ 홍 사랑주저리 ]

제목/사탕과 선풍기[ 홍 사랑주저리 ] 글/ 홍 사랑 하루 한의원에서 바쁜 일상을 끝내고 나면 약 배달과 손님과 만남으로 달 빛바라보며 귀가를 약 배달하고 고모할머니 집으로 너를 데리러가면 선풍기틀고 모기 쫓느라 부채질하고 계시는 고모 할머님 고모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드시라 사탕 사다 드리면 호주머니 속엔 들어있지 이거 현이 울면 주어야지 하시던 모습 사랑의 눈물 또 눈물 쏟아지던 그날들 이것 모든 현실을 잊지 않고 너네들 살아가는 동안 주위에 너보다 못한 이들 보이면 베풀어 주라는 거야 길 가다 노친들 보면 고모할아버지 호주머니 들어있는 사탕 생각하고 선풍기 틀며 너에 잠드는 모습 보는 순간 고모 할아버지께서는 나도 선풍기 좀 같이 쏘자고 하신다 고모 할머님께서는 고모 할아버지 보고 "다 산 늙으니 땀..

탓하고 싶다

제목/ 탓하고 싶다 글/ 홍 사랑 답답한 시간 숲 길 들어서면 자연 이치 따라 생명 유지하며 살아간다 흰 구름 따라가다 햇살 기대고 싶은 마음 길 되돌아서니 나를 반기듯 모두가 발 길 멈추게 한다 사는 만큼의 기다림도 살아 숨 쉬는 순간들로 자칫 멈추고 싶은 마음 발 길 새삼스럽다는 아쉬움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교훈 삼는다 한가로움의 숨쉬기도 바삐 움직이던 순간들로 하여금 하루라는 긴 긴 시간에 고개 숙이고 절절한 사연들 담아 둔다 다시금 되돌아보며 더없이 흘러간 시간을 탓하리라고

홍사랑의 ·詩 202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