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 25

구름 떠가는 위

제목/ 구름 떠가는 위 글/ 홍 사랑 구름 떠 가는 위 둥지 틀고 햇살 받으며 새로운 시간 속으로 인생 길달려가네 우리의 작은 모습 기억해 두는 속삭 임 담아놓은 한 마디 약속 영원히 잊힘 없는 언약으로 엮어 놓고 싶어 구름 떠 가는 하늘 위 사랑둥지 틀어놓고 그대 기다림으로 그리움 담고 이제는 서서히 떠나야 하는 그 길로 하루를 맡끼네

홍사랑의 ·詩 2022.02.26

인간의 길[ 삶의 이야기 ]

제목/인간의 길[ 삶의 이야기 ] 글/ 홍 사랑 자연과 더불어 시간이 공존하는 삶을 나는 따라가며 살고 싶다 언제나 평화로움의 길을 열려 있다는 생각에 나는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인간의 참된 모습이다 어느 날 간절하기도 한 시간을 나는 자연이다 나는 존재하는 자연 속 실물로 성숙한 삶을 만들고 그 안으로부터 얻고 잃어가는 모든 생물들과 무 생물체들로 하여금 공존하고 싶다 산 오르면 더 높은 산이 있고 강 건너면 더 넓은 바다로 간다는 이치를 나는 잘 알고 산다 고로 직진하는 길도 돌아가기를 실감 나게 느끼고 곧은 도로를 가다 보면은 언제나 비뚤어진 길들이 유혹을 한다 짜릿한 느낌 받는 일상 속 길 들여진 여자 그 안을 들여다보며 과제를 풀어가는 듯한 절절한 사연으로 담아 놓는 순간 나는 기억과 추억 속 ..

산 너머 그리움 찾아들 때

제목 / 산 너머 그리움 찾아들 때 글/ 홍 사랑 산 너머 그리움 찾아들 때 가슴은 울음으로 멍들고 사연 담아 둔 가슴앓이 멈출 줄 모르네 오솔길 걸으며 속삭여 주던 그대 지금 와서 토해내는 약속만을 서럽도록 흘리는 상처받은 아픔이었네 사랑해 좋아해 넘치도록 소리친 사랑 이야기 꿈속에서도 젖어 든 우리만의 사랑 산 너머 그리움 찾아들 때

홍사랑의 ·詩 2022.02.25

봄! 내곁으로

제목/ 봄! 내 곁으로 글/ 홍 사랑 봄! 네가 내 곁으로 오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그리움 가슴속 담아놓고 꺼내보지 못한 채 너의 이름 불러본다 파릇한 옷 걸쳐 입고 넘실대는 파도처럼 발걸음 햇볕 따라 그을림 받으며 내게로 다가오는 너를 마중나간다 밝은 바닷길 해넘이에 쫓기듯 산 너머 구름 아래로 날갯짓하며 노을 속 숨어들 때 나에게로 달려온 너의 모습 반겨주리

홍사랑의 ·詩 2022.02.24

봄의 약속[ 삶의 대화]

제목/ 봄의 약속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간밤에 내린 비에 화들짝 놀라 작은 봉오리 수줍음 타고 미소 보내네 달개비야! 달개비야! 나도 너를 쫒아가고 싶어 덩달아 발길 놓아 이곳 왔거늘 반겨주지 않겠니? 너를 만나려 개울도 건너고 네가 있어 하늘 보고 손 짓하고 하얗게 떠가는 구름 보고 대화도 한단다 작은 돌멩이로 이어진 징검다리 어떻게 건너야 너에게로 달려 갈 수 있을 까? 한참 고민했단다 바위덩이 징검다리 눈앞에 뻥! 뚫린 고속도로처럼 시야에 들어오니 반가워 뛸 듯 기뻐하고 그래! 그래! 너에게로 갈 수 있을거야? 하지만 나는 나는 너무나 힘겨운 싸움이 될 거라고 지쳐버렸지 징검다리 건너야 하는 지금 힘겹거든 얼른 낳아야 할 텐데?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용기얻고 다시 걸음 재촉하는데 ..

봄을 기다려요

제목/ 봄을 기다려요 글/홍 사랑 [메라니] 봄 기운이 그립습니다 봄을 기다리지만 다가오는 시간이 왜? 그리도 걸리는지요 마냥 어린 동심으로 돌아 가 두 눈 감고 싶습니다 긴 봄날을 기다리며 문밖 바라보는 시선으로 누군가를 그립게 시름으로 눈물만 뚝! 떨어지는 낙화의 모습 되어가네요 나이 든 노친에 글썽이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하나 이루어질 수 없나? 하는 인생길 더없이 흘려보낸 아쉬움 그 자체 같습니다 그대의 눈길 그대의 손길 그리고 그대의 사랑 전부를 안고 잠들고 싶네요

하얀 이슬

제목/ 하얀 이슬 글/홍 사랑 가을 들녘 하얀 이슬이 놀다 가네 휘영청 달은 둥글게 뜨니 가을밤 깊고 푸르기만 한데 왠지 가슴엔 온통 그리움 앙금으로 가라앉은 슬픔이 깃드네 황금물결 누렇게 빛을 띄우고 오곡 익어가는 좋은 날 노여움으로 맺힌 결실 잉태하네 뚝! 떨어지는 낙화는 외로움 낳고 한낮 놀고 간 짧은 햇살 풍요로움 장식하여 여물어가는 농촌 잉태하네 잠자리 떼 들녘에 춤추고 햇 과수 대롱대롱 나뭇가지 달려 장맛비에 못 자란 벼이삭 가쁘게 숨 몰아쉬며 영글어가네 늦깎이 내 인생 늙어가는 시름달래려 떠나고 싶은 곳 향해 움츠린 삶의 모습 활짝 열어보네 풍요와 빈곤을 외면한 채

홍사랑의 ·詩 2022.02.22

먹는 치매 [ 삶의 이야기 ]

제목/ 먹는 치매 [ 삶의 이야기 ] 글/ 홍 사랑 홍 사랑의 99세 드신 엄마께서 요즘 갑자기 먹는 치매로 애를 먹이십니다 먹거리 없이 냉장고 비워두면 이 층에 모두 옮긴 후. 아무것조차 드실 수 없게 만들어 놓아도 깊은 밤 쥐방울처럼 살그머니 주방으로 들어가시어 닥치는 대로 나물이며 반찬들 모두를 그렇고 겨울 김장 김치를 한 손 두 손에 쥐시고 마구 뜯어 드시지 않나요 스시[초밥]를 쌓아 드신다는 게 비닐봉지 방바닥 깔고 밥통 밥을 꺼내어 온통 그곳에 짓 이긴 후. 두 손으로 밥 풀을 뜯어 드시니 슬프다 못해 가슴이 미어집니다 얼마 전 코로나로 인해 노인정 가시어 민속놀이하시던 엄마의 일과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노인정이 문 닫은 후 낮에만 돌 본 후. 오후에 집으로 모시는 복지회관으로 모시려 하니 죽어..

송별식 [삶의 이야기]

제목/ 송별식 [삶의 이야기] 글/ 홍사랑 어젯밤엔 저승사자 세 마리가 홍 사랑 집에 왔다 당신들 너무한다 하고 울었다 저승사자들 왈! 그래서 이제 갈 길이 바쁘다고 부담 갖지 말고 마음 놓으라 하며 그런데 우리에게 송별식을 해 달라고 한다 그대는 요리사 출신이니 음식도 잘하지? 하고 서두르라고 소리 지른다 나는 힘이 빠져 일을 못하니 시켜주겠다 했다 그리고 중국집에서 만찬을 주문해 사자들에게 차려주었다 배 터지게 잘 먹었다고 대문을 나서려다 돌아서더니 차 기름값이 없다며 돈을 요구했다 십만 원을 지갑에서 꺼내 주었다 그들은 영원히 이별이라 했다

DutCh pay [삶의 이야기]

제목/ DutCh pay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오늘은 기분이 정말 나이스로 아침을 열어간다 왜냐고? 타인이 나에게 물어봤으면 기대를 하지만 글로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지친고 달구던 일상에 부담이 가는 상처만 입었던 홍 사랑 사흘 전 결단을 내렸다 우선 이웃집 여자가 백화점과 시내를 돌자고 한다 생 필수품을 사러 간다나? 오~~~~ 케잇! 하고 차를 주차장에서 빼서 둘이는 달렸다 가면서 " 이 웃집 여자 왈 오늘은 뭘 먹을까.""? " 아하! 우리 이렇게 하지."" 뭐 뭐? 어떻게.""? "각자가 자기 먹고 싶은 거 주문해 먹기."" 그리고 차 기름값은 50m까지는 내가 부담 하는 거로 하고 그 이상 100km는 그날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부담하기로.... 오~케잇! 나는 반문하고 답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