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신체 나이 60세 혈관 나이 62세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나이 들어가면서 늘 후회스러움들로 얼룩져가는 삶의 이야기 늘어놓아야 망령 들었다 하니 터진 입은 막고 뚫린 귀 닫고 늘어진 손 길 접어두고 뻗은 발길 멈추는 일상에 멍이 들어간다 아침 이른 시간을 기상으로 해도 몸은 잠시 기둥처럼 굳어 가고 발길을 옮기고 싶어도 그 자리에 차렷 자세로 멈춘다 눈길 주고 싶지만 누구 하나 곁에 머물지 않고 다정하게 속삭이고 싶은 간절함에는 귀찮듯 지금이 몇 시인데 하고 반문하는 꼴 들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정겨움이 사라 진지 이미 오랜 전일로 실감 나는 현실이다 하지만 나는 나다 홍 사랑으로 거듭나기를 현실을 직시하는 강한 힘이 있다 아직 까지는... 신체 나이로는 60세 혈관 나이가 62세 2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