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8년 1월 28일 오후 05:37

洪 儻 [홍 당] 2018. 1. 28. 17:38

제목/ 갈바람
글/ 메라니 



갈바람처럼 그 사람으로
제 가슴 젖었으면
촉촉이 내린 가을비 속 낙엽처럼
긴긴 날 뒹구는 그리움 내 마음 두드리고
어느 세월 앞에서도 바래지 않는
첫사랑 눈빛 아지랑이로 다가왔네

그대에게만
내 영혼 흔들렸으면 좋겠네
마음 아프게 하는 말 들리지 않고
가을비처럼 부슬부슬 속삭이며
깊고 깊은 물속처럼 가라앉는 그대 향한 노래
가슴에서 울어 나는 부드럽고 연약한 절망
그 순간 떠날 수 없는
작은 희망이었으면 좋겠네

넘치는 기쁨의 강이었으면
발가벗은 채 일어서는 기억의 그림자
약속의 눈빛으로 달 속으로 숨어 별 되고
긴 여운 물소리 보내며 혼자 울어도
지칠 줄 모르는
그대사랑 담아내는 질그릇처럼
빈 가슴이었으면
그대 그리워하며 그대 위해 살고
희망과 기쁨으로 천년사랑 주고 싶네

햇살 가득 찬 계절 홍엽으로 물드니
내 가슴 그대사랑으로 노랗게 물들여
그대 에게 보내네

2017 11 23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여  (0) 2018.01.29
내 삶을 사랑하고  (0) 2018.01.29
행복이란 이름  (0) 2018.01.27
  (0) 2018.01.25
축제  (0)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