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내 생의 전부

洪 儻 [홍 당] 2018. 1. 24. 07:54

제목/내 생의 전부
글/메라니


운명의 길이 이대로라면
오늘이
내 생의 전부라면
나는
사랑에 역사를
한 마리 종이학으로 접어
그대에게 날려 보내리


만일
그대가 나를 잊고있었다면
가을바람에
퇴색해져가는 잎새처럼
메마른 채
운명으로 받아드리고싶네


얼키고
설킨 짧은 순간
갈증으로 숨 죽이고
탈피하고 싶도록
미워도 해 본 사람


영혼에 길은
그대하고 나에게는
비밀스럽게
장식해 온 사랑에 보금자리였네


해후하고 싶은
애틋한 사랑
줄기차게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사랑을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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