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때가

洪 儻 [홍 당] 2018. 1. 15. 16:18

제목(그때가 그립습니다
글(메라니


당신은 언제나
나의 사랑꾼이라 했는데
낮이면 눈 뜨고
바라만 봐도 행복이라고 했는데

밤이면 별을 세며
저 별들만큼
나를 사랑하며 살거라했는데

삶의 재촉으로
손안에 쥐어 쥘 듯한
사랑을 갈구하며
하루의기쁨을
만남으로 만끽했던
둘 만의 진실했던 사랑 법이었는데


당신이 떠난자리
파도앞에 모래성같고
구름뒤에 숨은 소나기 같으며
바람앞에 등불처럼
언제나 불안심리로 적응을 했어요


한 잔의 술은 한 사람에게는
낙을 줄 수 있어도
곁에서 기다리는자는
가슴에 멍울지고
달지는 시간부터
해 떠오르는 아침까지를 아내라는
특명을 유지해야 했지요


안간힘을 모아
가정의 문지기라는
씁쓸한 이름으로 살아야했나를

기억에 두고싶지않은
흘러간 시간들
홀로남은 외로움이란

넓은 들판에 서성이며 통곡합니다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 삶이
무척 좋았습니다
나홀로보다
당신과 함께 였을때가 행복이었습니다
라는
마음의 서름이 오늘도 나를 울립니다




2018 1 11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된짓  (0) 2018.01.16
탄생  (0) 2018.01.16
다시 탄생한다  (0) 2018.01.11
탄생  (0) 2018.01.10
푸른 숲  (0)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