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잠시 떠나는 여행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5. 4. 29. 09:33

제목/ 잠시 떠나는 여행 [자작 시]

글/ 홍 당

 

동백은 실바람에도 아쉬움을 고개 숙이며 떨고

울음을 토해낸다

함박눈도 긴 이별길 떠나는 동백이 그립다 

쏟아진다 가슴앓이 하며....

못다 핀 봉오리 시들어가는 슬픔의 운명을 통곡한다

 

봄 오면 기 이별을 붉은 꽃잎은 한 잎두 잎 눈물되어 버겁던

짐을 벗어던지며 내리는 눈송이 속으로 묻어둔다

 

영원이라는 한마디 아닌

잠시 떠나는 계절여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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