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산다는 것 [ 홍 사랑 주저리 ]

洪 儻 [홍 당] 2022. 8. 16. 15:44

제목/ 산다는 것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아침 운동을 꾸준히 한 팔 못쓰는 부상 입은 

부족함이 있어도 잘난 척하는 모습으로

그래도 사지 중 양 발은 움직일 수가 있으니 

다행이다 하고 일찍 다녀온 홍 사랑  

언제나 바쁜 일상을 만들어가며 

당당하게 발걸음질 하며 살아왔다

 

차 맛에 흠뻑 들이키는 시간  

들여다보는 습관으로 컴퓨터를 켰다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가슴으로는 가까운 

벗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카페를 하나 짓고 

가까운 지인들과 항상 함께하는 시간을 

둥지 틀고 기다린다 는 것이었다

 

귀가 솔깃하여 들여다보려 컴을 들어오니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이 하나같이 시간 내라고 한다

이제껏 한 번도 카페 모임은 참석지 않은 홍 사랑

기분도 그렇고 낯선 이들과의 친선이라니 

얼룩진 세월에 잠시 심술을 부리고 싶었다

 

이렇게 살아도 저리 살아 왔어도 이제야

생각하니 정말 미련하게 정직이라는 말을 

스승님 교훈처럼

진실로 살았다는 미련함에 눈물이 났다

 

동물들은 누구의 가르침 없어도

자기들 본능만으로 자유롭게 지혜를 펼치고 살아 간다

 미련한 여자

 똑똑지 못한 여자

동물에게 조금 배우지 멍이 사랑하는 일엔 

최선이라 하고 내가 살아가는 동안

무엇하나 이루 워 놓은 것 없으니 

측은 지심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번 눈물이 치솟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