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박해

洪 儻 [홍 당] 2022. 7. 31. 08:44

제목/ 박해

글/ 홍 사랑 

 

도움이 된다는 한 마디

위로받고 싶은 순간

작은 소용돌이로도 

안심하고 싶은 순간

충분한 휴식도

남아 있는 작은 지식도 

무용지물처럼 되고

나처럼 살지 마?라는 

애절한 감동스토리

오늘이라는 세월에게 반박하고 싶다

 

토해 놓을 수도 없는 말과 행위

하고 싶지만 

누군가 가 봐주는 처지를

무수하게  받아들이려 하건만

아무도 없는 외로움이 

가득 채워진  구석진 방구석

처절하고 치졸하리만치 

스스로 나를 박해한다

 

없었다고 소리치고

있어도 산 송장이라는 

이해 안 가는 처절한 몸부림

아직은 존재하고 싶다 라고

메아리쳐 다가오는 하루를 목 놓아 울고 싶다

 

나 자신을 잘 못 살아온 부족함에 박해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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