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복숭아

洪 儻 [홍 당] 2022. 7. 29. 08:22

제목/복숭아

글/ 홍 사랑

 

복숭아 ! 

해마다 여름이면 복숭아 맛

송골송골 땀나는 한나 절

답답하면 복숭아 주스로 

가슴을 달래네

 

엄마는

복숭아를 좋아하신다

하루 한 개 조금 있다 다시 한 개

식사보다 복숭아를 잘 드신다

 

그러더니

엄마는 어느 날 

복숭아를 뒤로한 채

정신몽롱 하신 채 

중환자실로 누우셨다

 

그리도 좋아 하시더니

어찌 하시려고 

이 처럼 자식마음 아프게 하실까?

복숭아 하나 씻어 면회 가면

엄마께 보여 드리면 

우리엄마 질투나시어 쾌차 하시겠지?

복숭아 손에 쥐고 

엄마께 미안한 마음 눈물 흘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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