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은 다가오고

洪 儻 [홍 당] 2021. 7. 8. 08:16

제목/ 사랑은 다가오고

글/ 메라니

 

꽃은 피고

잎은 시들어가도 내 청춘아!

어디로 가느냐고

청춘이라는 밭에

뿌려 놓은 씨앗 하나

내 모든 것들로부터

영원이라는 순수한 삶을

나 스스로 부탁한다

 

 

갈색 물 들어가는 가을 추억을

어제까지는 희망 실어 담아두고 싶어서

두 손길로 만지작 거리다

노늘지는 석양 속으로 잠들었네

 

어느 날

기억은 감각 잃어가는

나이 든 여자로 변신했다는 걸

잊히는 수많은 순간들로 엮어진 추억

잠들기 전 별 빛 속으로 산책 나가고 싶어 지네

 

저 멀리 그대 있어 달려가고 싶던 일

잠시라도 안절부절못했던

만남의 시간은 멀어진 순간들

기다리면 다가오는데도 참을 수없이

포근한 사랑에 젖어 보고 싶어 마음 졸이던 날

이제는

물 흐른 듯 소중한 시간으로 저장해 두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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