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은 다가오고
글/ 메라니
꽃은 피고
잎은 시들어가도 내 청춘아!
어디로 가느냐고
청춘이라는 밭에
뿌려 놓은 씨앗 하나
내 모든 것들로부터
영원이라는 순수한 삶을
나 스스로 부탁한다
갈색 물 들어가는 가을 추억을
어제까지는 희망 실어 담아두고 싶어서
두 손길로 만지작 거리다
노늘지는 석양 속으로 잠들었네
어느 날
기억은 감각 잃어가는
나이 든 여자로 변신했다는 걸
잊히는 수많은 순간들로 엮어진 추억
잠들기 전 별 빛 속으로 산책 나가고 싶어 지네
저 멀리 그대 있어 달려가고 싶던 일
잠시라도 안절부절못했던
만남의 시간은 멀어진 순간들
기다리면 다가오는데도 참을 수없이
포근한 사랑에 젖어 보고 싶어 마음 졸이던 날
이제는
물 흐른 듯 소중한 시간으로 저장해 두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