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하다 보면
글/메라니
사랑하다 보면 세상은 넓지만
그 안에 안겨있는 것 같은
행복으로 젖어요
사랑을 느낄 땐 좁은 터널 같은
어둠이래도 정 흐르는
물 길 같이 뻗어나가요
사랑을 원할 땐
작은 세상 속에서
원하는 모습만 이루어지는
소원만 바래요
사람들은 사랑이 식어도
다시 시작해요
미련은
크게 가질수록 아프니까요
사랑하는 마음 버릴 수도
망각해서도 안 되는
병 중의 병 같아요
사랑이란 잊기 위한 준비도
헤어질 때의
처방도 익혀둔다면
한번 준 사랑 앞에서도 울지 않겠죠
그대 올 수 없는 그리움 언덕
하얗게 찔레꽃 피었네요
한 여름 다가와
시름 달래려 언덕 넘어
구름 안고 떠나네
어느새 달려올 것 같아
마음 설렘 그칠 줄 모르네요
그대 모습 한 폭 그림그려
내 안에 담아 놓으려 하네요
작은 소용돌이치는 사랑이란 테두리 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