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하다 보면

洪 儻 [홍 당] 2021. 7. 4. 08:50

제목/ 사랑하다 보면

글/메라니

 

사랑하다 보면 세상은 넓지만
그 안에 안겨있는 것 같은

행복으로 젖어요
사랑을 느낄 땐 좁은 터널 같은
어둠이래도 정 흐르는

물 길 같이 뻗어나가요


사랑을 원할 땐

작은 세상 속에서
원하는 모습만 이루어지는

소원만 바래요

사람들은 사랑이 식어도

다시 시작해요
미련은

크게 가질수록 아프니까요

사랑하는 마음 버릴 수도

망각해서도 안 되는
병 중의 병 같아요
사랑이란 잊기 위한 준비도

헤어질 때의
처방도 익혀둔다면

한번 준 사랑 앞에서도 울지 않겠죠

그대 올 수 없는 그리움 언덕
하얗게 찔레꽃 피었네요
한 여름 다가와

시름 달래려 언덕 넘어
구름 안고 떠나네
어느새 달려올 것 같아

마음 설렘 그칠 줄 모르네요

그대 모습 한 폭 그림그려
내 안에 담아 놓으려 하네요
작은 소용돌이치는 사랑이란 테두리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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