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속마음

洪 儻 [홍 당] 2021. 3. 2. 07:33

제목/ 속마음

글/ 홍 사랑

 

 

비를 뿌리는 아침이네요
슬픈 비일까?
기쁨의 비일까?
나의 생각엔 기다림의 빗 같아요?

 

봄 비소리는

가슴앓이하는 이에게
들려주는 이별곡 같기도 하지요

 

여니 땐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하네요

지친 듯 지치지 않은 채
봄비 내리는 창가에서
멀리서 수다 떨며 다가오는
봄이 소란 피우는 걸음걸이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 소음이
작게는 꿈속에서 들리는
사랑님 소리 같으며

크게는 상처 입은 이별 후

천둥소리같이 들리네요

 

잠 잊은 밤에도

흔들리는 마음길로 달림에도...

 

2021 3 1

태극기 가슴에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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