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속마음
글/ 홍 사랑
비를 뿌리는 아침이네요
슬픈 비일까?
기쁨의 비일까?
나의 생각엔 기다림의 빗 같아요?
봄 비소리는
가슴앓이하는 이에게
들려주는 이별곡 같기도 하지요
여니 땐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하네요
지친 듯 지치지 않은 채
봄비 내리는 창가에서
멀리서 수다 떨며 다가오는
봄이 소란 피우는 걸음걸이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 소음이
작게는 꿈속에서 들리는
사랑님 소리 같으며
크게는 상처 입은 이별 후
천둥소리같이 들리네요
잠 잊은 밤에도
흔들리는 마음길로 달림에도...
2021 3 1
태극기 가슴에 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