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눈물의 감사

洪 儻 [홍 당] 2018. 6. 10. 13:39





제목/ 그동안 눈물의 감사[삶의이야기]

글/ 메라니

그립도록 보고 싶었습니다

저리도록 만나고 싶었습니다


노을 지는 해를 바라보다

문득 당신이 생각에 눈물이 시리도록 흘러내렸습니다


인생이란 게

살다 보면은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 하지만

내가 걸어온 길은 진실하고  참 좋은 시간들로

많은 이들과 함께 행복이란 걸 느끼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길을 가다  빨간 우체통을 보았습니다

나는 힐끔 바라보다  뭉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일 나쁜 일 마다않고 생각날 때마다

빨간 우체통 안에 당신께 보낼 소식을 넣어

당신이 미소 지으며

또 당신이 나에게  보내는 편지 속 사연들로 웃음 짓게 하는

나를  만들어야지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이해가 다 가고 기울어지는 마지막 하루가 남았습니다

무술년을 맞아

당신도 나도 그리움은 접어두고

고독한 시간은 이별에 두고 기쁜 일만 가득 채움으로

작은 담장 안에 꼭꼭 숨겨놓고 살 것을 이 글을 써 내려가며

다짐해 봅니다


해 맑은 아기모습처럼

숲길로  걸어가면 산새들 노래 소리들으며

강 건너 비추는 불빛처럼 우리 함께 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소원 하나 수레에 싣고 당신은 끌어주고

나는 뒤에서 밀어주는 행복한 사람들로 살아갔으면

바람입니다

오늘도 하루남은 이 시간 빨간 우체통에 넣을 사연을 적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마음에 고맙습니다

그리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17 12  30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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